아련한 사랑 이야기
누구나 살아가다보면 아련하다고 할수있는 사랑의 경험이 있을것입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이런 따뜻하면서도 여운있었던 아련했던 사랑의 기억을 가져다주는 영화였습니다. 남자 주인공 정원은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었고 결혼을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시한부 인생이였고 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다림이라는 여자가 사진관에 찾아오고 둘의 관계가 싹트기 시작합니다. 다림은 주차단속요원이였고 사진관에 자주 방문하며 정원과의 교류를 이어갑니다. 정원은 다림과의 만남이 잦을수록 그리고 감정이 깊어질수록 자신이 시한부인생이라는 점을 안타까워합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사실 내용으로 보면 전혀 색다른점은 없는 매우 흔한 이야기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영화내에서도 이목을 끌만한 엄청난 장면이 있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편안하게 볼수있는 영화이고 매우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입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다보면 어느새 흐뭇하게 웃고있는 자신과 영화가 끝나고 깊은 여운이 남은 자신을 볼수가 있을것입니다.
담백하고 여백이 있으며 여운이 있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관객분들의 평점도 평론가분들의 평점도 매우 높은 영화입니다. 그리고 8월의 크리스마스가 극찬을 받는 큰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여백과 여운를 잘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일부러 억지로 화려하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영화를 깊게 음미할수가 있다는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매우 차분하고 안정적이며 등장인물들도 차분합니다. 그래서 뭐 스펙타클하거나 다이나믹 한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사실 조금은 지루하게 느끼실수도 있을 영화입니다. 하지만 요즘 많은 영화들이 화려하고 자극적인게 많은데 음식으로 따지면 늘 맛있고 자극적인 것을 먹다가 어떤날은 정말 자연적이고 간도 강하지 않은 음식을 맛있게 먹듯이 8월의 크리스마스도 여백과 여운의 미가 있기에 또 다른 느낌으로 음미할수 있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배우출연진도 정말 좋았던게 지금도 연기로는 너무나도 유명항 한석규배우와 그시절 많은 남성분들의 인기를 얻어간 심은하 배우가 함께 출현하였는데 영화의 풋풋함을 두 배우가 더해주어서 더욱 몰입도 있게 볼수가 있었습니다.
요즘에도 이런 영화가 종종 나와주면 좋겠다
우리나라 영화에서 느끼는 점이 항상 대중들을 만족시킬만한 어떤 요소를 넣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어떤 외국 영화를 보면 정말 내용이 뭐가 없고 인상깊은 장면도 많이 없지만 여운이 오래 남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그런 느낌을 느낄수가 있었는데 요즘에도 이런 영화가 종종 나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중에 하나가 바로 원스라는 영화입니다. 원스도 정말 잔잔하고 담백한데 여운이 깊게 남았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진한 영화들이 더욱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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