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체가 원테이크샷?
원테이크샷이란 촬영을 끊지않고 한번에 이어서 하는것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올드보이의 액션신에서 최민식 배우가 싸울때 사용되었고 또 킹스맨 교회액션신에서 엄청난 규모로 싸움을 하지만 이를 원테이크로 촬영하였습니다. 말이 쉬워보이지 원테이크는 사실 매우 정교하고 어려운 촬영기법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영화 전체에 사용했다는것이 바로 1917입니다. 1917의 영화감독은 영화의 중간중간을 교묘하게 편집하여서 마치 영화전체가 원테이크로 촬영된것처럼 영화를 구성하였습니다. 처음에 영화자체가 원테이크라는 말을 듣고 이는 불가능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교묘한 편집기술을 활용하여 이를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저는 이미 영화가 이렇게 연출했다는것만으로도 상당히 도전적이고 칭찬받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기획하고 도전하기까지는 쉽지 않았겠지만 1917은 훌륭하게 그것을 해내었고 영화를 보면서 전혀 어색함이 불편함없이 집중하고 몰입하며 영화를 볼수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원테이크로 촬영한 영화라기에 그 부분만을 기대하며 봤는데 영화를 계속 보다보면 꼭 촬영기법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몰입도 부분이나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의 세밀한 부분들도 큰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마치 저도 전쟁터속에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두 주인공들과 함께하고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극강의 체험을 선사한다
1917 영화가 원테이크를 기술적으로만 사용했으면 사실 그냥 기법만 화려한 영화라고 이야기 할수있겠지만 전쟁영화에서 원테이크를 이용하여 극강의 체험을 느낄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 또한 그 영화가 칭찬 받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관객이 마치 덩케르크에 실제 있었던것처럼 체험할수있게 느낌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1917은 덩케르크와는 조금 다르게 이 전쟁을 체험할수 있도록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카메라가 원테이크로 사용되기에 시야도 매우 좁아서 더욱 긴장감이 넘쳤으며 주인공들이 긴장하며 나아갈때는 보는 저도 땀에 손이 나며 영화에 몰입할수가 있었습니다. 카메라가 만약 공중에서 혹은 넓은곳에서 영화를 촬영하였다면 그것은 전쟁에 참여하는 느낌이 아니라 관전하는 느낌일텐데 1917은 카메라가 넓지않고 매우 좁게 그리고 주인공들과 밀착하여 움직이기 때문에 마치 전쟁의 현장에 있는것처럼 관객들은 볼수가 있고 이는 더욱 전쟁을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많은 평론가분들께서는 극강의 체험을 주는 영화를 극찬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우주를 체험하게 하는 그래비티 , 덩케르크를 경험하게한 덩케르크가 있습니다. 1917 또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한 전쟁터속을 체험할수 있는 훌륭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종합적으로 잘 만들어진 걸작 영화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1917이 카메라 기법에만 집중하여서 그저 기술적인 면모만 드러냈다면 그 매력이 덜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종합적으로도 튼튼하고 밸런스있는 구성을 잘 이루었기에 영화가 더욱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다큐멘터리와 같다고도 느껴질만큼 현실적이고 사실주의적으로 진행하였으며 두 병사의 여정을 마치 관객도 함께 체험하는듯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1917이 새롭게 도전하고 시도한것은 후에 다른 영화들에게도 큰 영감과 자극을 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사실 상당히 난이도 있는 도전이니 조금은 어색하고 빈틈이 많이 보일수 있었겠지만 다른 인물들이 등장하거나 퇴장할때나 갑작스런 지뢰나 상대의 공격 등에도 전혀 어색함없이 긴장감을 그대로 유지하며 매우 완벽하게 영화는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끊김없이 매우 부드럽게 영화를 전체적으로 관람할수가 있었고 이는 더욱 깊은 몰입감을 주었습니다. 화려하고 액션신이 잘 나오는 전쟁영화를 기대하신 분들이라면 1917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수있지만 자극적인 액션신 전쟁신말고 전쟁이라는 그 상황을 느껴보고 싶으신분들, 영화를 통해서 체험을 해보고 싶으신분들이라면 1917은 기존의 전쟁영화와는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할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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